OLD TESTAMENT Basic Information
모세오경
①구약의 처음 다섯 권(창세기,탈출기,레위기,민수기,신명기)를 모세오경이라고 부르는데 유다교는 토라(Torah)라고 합니다. 모세오경은 처음부터 다섯 권으로 되어있지 않았고 여러 문헌들이 수록된 하나의 통두루마리로 존재했었습니다. 이것을 다섯으로 나누어 각 권에 이름을 붙였는데 다섯으로 나누어지게 된 오경을 ‘펜터테이코스’라 부릅니다(다섯-펜타penta;상자- 테우케teuchos =펜터테이코스, 라틴어 펜타튜크 pentateuchus). 오경의 다섯 권의 책 이름은 그리스 말 70인 번역에서 유래하며 불가타에서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이 이름들은 각 권의 내용을 요약합니다.
❶노바 불가타(Nova vulgata)
불가타(Vulgata)는 405년경 교부 예로니모(Hieronymus)가 히브리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한 대중라틴어성경을 말합니다. 구약성경 원문은 히브리어이고 신약성경 원문은 그리스 말(코이네,κοινὴ)입니다. 이후 불가타는 서방 교회 공식 성경이 되었습니다. 불가타 명칭은 에디씨오 불가타(editio vulgata)에서 유래합니다. 직역하면 불가타 판(版)이란 뜻입니다.1965년 2차 바티칸 공의회는 불가타 성경 개정을 위한 위원회를 만들었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때 완성되었습니다. 노바 불가타(Nova vulgata) 즉 새로운 불가타 성경은 현재 라틴 전례에서 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성경입니다.
❷칠십인역(70人譯, LXX;Septuaginta)
디아스포라(διασπορά;흩어져 사는 민족)는 물론, 헬레니즘 권에서 성장한 유다 민족의 후손들 중에는 히브리어를 모르는 젊은이들이 많았으므로 디아스포라의 영향력이 컸던 이스라엘의 집결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유다 학자들 72인이 모여 처음으로 히브리어 성서를 그리스어로 번역하였는데 이것을 ‘70인역’이라고 합니다. ‘아리스테아의 편지’라 불리는 유다 문서에 따르면 프톨레마이오스 2세(BC 282-246) 시대에 왕명으로 알렉산드리아에서 그리스말 번역이 이루어졌습니다. 예루살렘의 대사제가 선정한 팔레스티나의 일흔 두 명의 유다인 학자들이 이 일을 맡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칠십인역’이라는 이름이 나왔는데 처음에는 ‘율법’ 번역만을 대상으로 하다가 후에는 구약 성경 옛 그리스 말 번역 전체를 가리키게 되었습니다.이 시기는 대략 BC 250년경입니다.
②오경의 모세 저자 설은 1세기의 유다인 역사가 알렉산드리아의 필로나 플라비우스 요세프스의 설에 의한 것이고 마르코 복음에서 모세의 책이라는 언급이 있습니다(마르 12,26 참조). 교부들의 시대에도 오경의 저자는 모세라는 데 이견은 없었으나 17세기의 스피노자나 리샤르 시몽에 이르러는 오경이 모세의 작품이라는 데 강력한 이견(異見)을 주장했습니다. 라틴어 성서에서 원어 성서로 가는 시기인 1454년, 구텐베르크 이후 인쇄술의 발달로 원어 성서 본문을 모두가 읽을 수 있게 되자 원문의 연구가 활발해졌고 신학은 비로소 모호한 틀을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교황청 성서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오경은 모세의 전승을 토대로 기록된 책’임을 우리는 받아들입니다. 오경 전체에는 모세의 정신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세오경이라는 호칭은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오경문헌에 관한 상세 내용은 본 블로그 sunny river 구약성경노트 ①구약입문을 참조합니다)
46-1. 창세기
①책의 이름
창세기의 히브리경전 이름은 ‘한처음에’(브레쉬트 berē’šĭt), 70인역 그리스말 번역은 게네시스 Genesis ; ΓΕΝΕΣΙΣ입니다. 약자(略字)표기 (창세/Gn)
②내용
창세기는 총50장으로 되어있습니다.
❶태고시대(太古時代)
⑴1⎯11장은 아담,하와,카인,아벨,노아,바벨탑설화 등 원초의 이야기를 다루는 인류기원사(人類起源史)입니다. 태고사(太古史)또는 원역사(原歷史)라 칭합니다. 태고사는 아브라함이 소명을 받기 전까지 설화적 구조를 띤 신학적 반성(反省)의 글로 창조와 인간의 기원, 본질과 운명 등에 관한 심오한 진리가 계시되어 있는 말씀 들입니다.
⑵1,1-2,4까지 하느님의 창조 과정을 열 가지 말씀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창조에 관한 직접적인 신학적 진술은 사제문헌의 창조사화(창세 1,1-2-2,4)와 다른 문서에 의한 창조사화(창세 2,4-25; J사료)뿐 인데 이 둘의 의도는 창조를 하느님 구원활동의 시작으로 이해하려는 것입니다.
⑶창조 설화들은 그 시대의 지식에 결부되어 있으며 이 두 서술은 그것들이 설사 전혀 다른 방법이기는 할지라도 인간, 즉 남자와 여자로서의 인간창조를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그 외의 모든 세계는 오직 하느님의 최고 창조물로서의 인간을 위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같습니다.
❷성조시대(聖祖時代)
⑴12⎯50장의 성조사(聖祖史)는 아브라함(12⎯25), 이사악과 야곱(26⎯36) 및 요셉(37⎯50)의 4대에 걸친 가정사를 그리고 있습니다. 넓게는 요셉을 비롯한 야곱의 열두 아들이 성조사에 포함됩니다. 또한 야곱의 형이며 에도마이트(에돔)의 선조인 에사우, 다윗의 조상인 야곱의 아들 유다도 성조사의 주요 인물입니다.
⑵선조 전통들 속에는 하느님의 계획을 수행하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여인 또는 어머니가 수행하는 일 역시 중요합니다. 뱀의 유혹에 빠지긴 하였지만, 전인류의 어머니가 되도록 부름을 받는 하와(3장), 약속된 아들 이사악의 어머니 사라(18장),야곱을 위해서 음모를 꾸미는 레베카(27장),갈등 속에 살아가는 레아와 라헬(29장 이하),포티파르의 아내(39장) 등은 성서 전통이 제시하는 대로 하느님의 계획안에서 함께 소개되는 여인들입니다.
⑶성조사의 강조점은 그들의 인간적인 갈등 속에 약속이 보여진다는 것입니다. 즉, 그들은 하느님의 약속을 믿었고 그 과정의 시련을 거치면서 믿음이 확고해졌다는 뚜렷한 주제를 알아듣는 것입니다.
❸약속
⑴하느님의 약속은 22,17-18 에서 분명히 드러나는데 아브라함에게 내려지는 축복의 약속이며 그 약속은 땅과 후손의 번영입니다. 조상들은 이 약속의 실현을 가까운 장래로 믿었지만 하느님은 이 약속을 당신의 장대한 역사 안에 들여 넣은 것입니다.
⑵아브라함은 BC 1850년경 하느님의 부르심과 약속을 받고 칼데아의 우르를 떠나 약속의 땅으로 갑니다. 이 아브라함의 생애에 벌어졌던 일련의 사건들은 앞으로도 계속 될 하느님 활동의 세 가지 면인 선택,약속,계약을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이 약속에 관한 신학은 대단히 광대해졌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들은 그 땅을 당시에는 소유하지 못했는데 이것을 사제문서는 ‘나그네의 땅’이라는 용어로 표현하였습니다(17,8;21,34;28,4 참조).
③세계사적 배경
❶BC 2000-1550년은 이스라엘의 기원 시대인데 성조사 전체의 년대는 대략 BC 1792-1750 무렵일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버지 테라는 고향인 칼데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향하다가 하란에서 운명합니다. 아브라함의 하란출발은 대략 BC 2000-1850 무렵이며 이집트 우르왕조시대입니다.
❷우르의 임금 남무가 메소포타미아평원 대부분을 장악하고 수메르문화를 꽃피웠습니다. 우르왕국이 쇠퇴하자 메소포타미아의 도시국가들이 독립하기 시작했습니다. BC 3천년기 말~2천년기 초엽 셈족들이 메소포타미아를 정복하기 시작했고 이후 아시리아, 마이, 바빌론 등이 등장하였으며 바빌론의 함무라비(BC 1728-1686)임금이 하부 메소포타미아를 장악하고 아시리아를 정복하였습니다. 아브라함 이사악 등 성조사의 시대는 바로 이 시기인 BC 2000년기 전반기일 것입니다. 이 시기에 많은 반 유목민들이 팔레스티나로 이주해왔는데 그 가운데 이스라엘의 선조도 끼어있었습니다. 이 이주와 함께 이스라엘의 구원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며 이것이 이스라엘 역사의 시작입니다.
④이스라엘의 12지파의 유래(48─49장)
48장은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인 에프라임과 므나쎄를 입양하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사제 계급인 레위가 빠져 있는 열두 지파에 관한 여러 목록에서 요셉은 “열둘”이라는 수를 채울 목적으로 에프라임과 므나쎄로 나뉩니다. 48장은 한 사람의 저자가 아니라 여러 전승과 편집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 작품입니다.
49장은 야곱이 12아들에게 축복을 하는 장입니다. 후에 야곱의 12 아들 중 레위와 요셉이 빠지고 요셉의 아들 에프라임과 므나쎄가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이루는데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죽은 후 이스라엘이 남.북왕조로 분리 될 때 북왕조는 에프라임지파와 10개 지파, 남왕조는 유다지파(벤야민지파)로 이루어집니다. 요셉의 두 아들 에프라임과 므나쎄는 야곱의 장자 르우벤을 제치고 이스라엘의 제일 세력이 되어 후에 북 이스라엘을 건립하게 됩니다.
⑤창세기 저작년대
❶오경은 유배이후 수집된 민담, 설화, 전승, 신화, 구전 등의 자료들을 사제계문헌(P), 야훼계문헌(J), 엘로힘계문헌(E),신명기계문헌(D) 사료와 통합하여 익명의 편집자들이 모세오경이라는 하나의 총서로 편찬하였습니다. 기원사(1⎯11장)의 전승은 사제계와 非사제계문헌이 복합되어있습니다. 성조사의 족보와 설화를 번갈아 반복하는 방식을 통해서 사제계 저자들은 성조들의 역사를 인류 역사의 일부로 소개하며 창세기의 일관성을 강조합니다.
❷오경을 현재와 같은 오경으로 편찬한 사람은 기원전 5세기 후반 익명의 사제 편집자들입니다. 사제계문헌 이외의 나머지 세 문헌들의 편찬연도는 대충 추측할 수밖에 없고 어느 구절이 어느 전승에 속하는지 명시 하는데 문제가 많습니다.상당수의 학자들은 네 개의 문헌 가설을 계속해서 인용하지만, 이 이론이 제기하는 적지 않은 문제점들은 어느 정도의 신중성을 요구합니다.
(창세기 상세 내용은 본 블로그 sunny river 구약성경노트 ②-③을 참조합니다)
46-2.탈출기
①책이름
히브리성경은 탈출기 1장 1절 이집트에 들어간 야곱의 후손들의 이름으로 시작하는 ‘이름들(히브리말 셰모트 šemôt)’이라고 칭하며 70인 역 그리스말 번역은 엑소두스(ΕΞΟΔΟΣ / Εξοδος), 한자어는 애급(埃及)으로 표현됩니다. 약자표기 (탈출/Ex)
②내용
탈출기는 총40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탈출기는 요셉의 역사를 요약 하면서, 요셉의 행적을 모르는 파라오가 군림하여 박해에 이르렀다고 시작합니다. 하느님의 역사 개입은 모세의 손을 빌려 시작 됩니다. 이제 약속의 백성들에게 거론되어야 할 중요한 것이 남아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자기계시와 그분의 말씀들, 즉 계명입니다.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은 그들의 하느님 관을 확립하고 대대로 민족의 유산이 되며, 바빌론 땅에서도 결코 버리지 않았던 유일신 하느님신앙의 모체가 되는 탈출사건을 전해 줍니다.
❶이집트 탈출 1⎯18장
탈출사건을 통해 이스라엘은 하느님이 누구이신지 알았으며, 하느님께서 탈출 사건을 통해 당신이 해방하시는 하느님이심을 계시하셨습니다. 탈출기는 ⑴이집트탈출 ; 1,1-15,21 ⑵시나이까지의 여정 15,22-18,27 ⑶시나이의 계약 19−40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고 핵심내용은 ⑴하느님의 자기이름 계시(존재자; 에고에이미ἐγώ εἰμι)⑵파스카(πάσχα)사건 그리고 ⑶10계명과 계약입니다.
❷시나이 계약 19⎯40장
⑴이스라엘은 계약(契約)의 하느님을 먼저 체험 하였는데 그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선택하여 계약을 맺은 분이며, 유일한 神으로서, 이 세상과 인류를 창조하신 분이라는 신앙입니다. 유일신론(唯一神論)과 계약, 이 두 가지가 구약성경의 일차적 자료들입니다.
⑵십계명은 이스라엘 백성의 사회와 종교생활의 규범이 되었습니다. 십계명은 여러 전승들로 전해오다가 대략 7세기경에 최종 완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⑶시나이의 계약과 성막건설 세부과정
계약의 준비(19,1-25)➜자유의대헌장 10계명(20,1-21)➜공동체의 새규범(20,22-23,19;하느님,종,사형,과실치사,재산손실,성폭행,종교,재판절차등)➜시나이계약의 체결(24,1-14) ➜ 성막건설에 관한 하느님의 지시(24,15-25,9)➜성막과 기물들(25,10-31,11; 증거궤,등잔,휘장,제단,사제옷,제사일,향유)➜금송아지사건(32,1-35)➜다시맺은 계약(33,1-34,35) ➜하느님의 영광이 머무는 성전 (35,1-40,38).
③세계사적 배경
❶이집트는 라메세스(Ramesses) 1세의 아들 세토스 1세에 이어 라메세스 2세가 파라오로 있었습니다(BC1290-1224). 히브리는 세토스와 라메세스 2세 통치 때 이집트에 있었을 것으로 봅니다. 성서는 히브리인들이 피톰과 라메세스 건설 현장에서 강제 노역했다는 말을 전합니다(탈출 1,11). 탈출기는 요셉의 행적을 모르는 파라오가 군림하여 박해에 이르렀다고 시작합니다(탈출 1,8). 요셉은 힉소스 시대(BC 1720-1570)에 이집트에 산 것으로 보입니다.
❷탈출의 연대를 정확히 추정할 수는 없으나 탈출사건은 기원전13세기의 처음 75년으로 추정됩니다. 성경은(1열왕 6,1참조) 탈출부터 솔로몬 4년(964/958)까지를 480년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 가설로 추정하면 탈출연대는 964+480=1444년이 됩니다. 이 가설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이집트왕 투트모시스(Thutmosis) 3세(BC 1504-1450)를 유일하고도 주된 박해자로 보고, 아메노피스(Amenophis) 2세(BC 1451-1426)를 탈출시의 왕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열왕기의 480년 연대를 상징적으로 보는 학자들은 람세스(Ramesses)2세를 박해자로, 그의 아들 메렌프타(Merenptah, BC 1246-1239)를 탈출시의 왕으로 보고, 탈출은 그의 통치 제2년에 있었다고 하는 설이 더 진실에 가까운 것 같다고 학자들은 설명합니다. 또한 히브리인들이 아바리스에서 강제노역을 했다면 그들은 세토스 1세(BC 1305-1290)때 이집트에 있었고 라메세스 2세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BC 1290-1224).
❸탈출년대는 이집트19왕조 세토스 1세(BC 1305-1290)~라메세스 2세 (BC 1290- 1224) 무렵 어느 시기에 행해졌을 것이며, 탈출년도는 대략 BC 13세기 어느 무렵(탈출년대 BC 1250-1230으로 추정)일 것입니다.
④탈출기 저작년대
처음 탈출 사건이 생겨난 13세기부터 글로 정착된 기원전 4-5세기에 이르는 동안 이 사건은 입에서 입으로 또는 글로 전해지며 여러 형태로 변화하였고 또 끊임없이 재해석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탈출기문헌이 새롭게 정리된 시기는 바빌론 유배중인 기원전 6세기입니다. 주로 예루살렘의 사제들이 이 문헌을 다루었다고 추측되기 때문에 P(Priester codex)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전승문헌을 묶어 현재와 같은 탈출기로 편찬한사람은 기원전 400년 익명의 사제 편집자들입니다.(탈출기 상세 내용은 본 블로그 sunnyriver 구약성경노트 ④-(1)을 참조합니다)
46-3.레위기
①책이름
히브리성경의 레위기는 ‘(그분께서) 부르셨다’[봐이크라 wayyiqrā]’ ‘그리고 불렀다’이며 그리스어 번역본인 칠십인역에서는 레위기를 ‘레위티콘(ΛΕΥΙΤΙΚΟΝ; 라틴어 ‘레비티쿠스’Leviticus)’라고 부릅니다. ‘레위인들의’, ‘레위 지파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약자표기 (레위/Lv)
②내용
총27장으로 되어있는 레위기는 전체문헌이 사제계의 전승이며 사제직에 종사하는 이들을 위해 편찬한 예식서 또는 사제 임직식을 위한 의식서가 포함 됩니다. ‘레위기’라는 제목은 이 책이 근본적으로 사제들, 곧 레위라는 사제 지파의 구성원들과 관련된 것임을 드러냅니다. 하느님께서는 만남의 천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레위 1,1) 주님께서 이곳을 당신의 성소(聖所)로 받아들이십니다.거룩하신 하느님께서 계시는 성막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바로 레위기입니다.
1─ 7장 ; 다섯 가지 제사의 종류 즉, 번제 · 곡식제 · 친교제 · 속죄제 · 보상제를 소개.
8─ 10장; 첫 제물 봉헌과 사제 축성 예식을 다루고 있다.
11─16장; 정결과 부정에 관한 법과 속죄일에 대한 규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특히 16장에서는 레위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속죄일의 장엄한 전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17─26장; 성결 법전으로서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준수해야 할 규정과 이에 따른 축복과 벌에 대한 것이다.
27장; 레위기의 부록으로서 서원과 보상에 대한 것이다.
③선민(選民)의 성별(聖別)
❶하느님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도 거룩해야 하는 소명을 받습니다. 거룩한 백성으로 향한 여정에서 제사와 예배와 규정이 하느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주게 됩니다. 레위기가 담고 있는 핵심주제는 다음의 한 구절로 요약됩니다: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레위 19,2).
❷유다이즘은 레위기신학에 근거하며 이 책은 이스라엘이 선민임을 의식하고 거룩하게 이방민족과 구별 되라는 것을 성문법으로 규정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다른 나라들과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셨다는 이 신학적인 기반이 이스라엘의 중요한 결과가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레위기는 끊임없이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나누었고 이 사상이 예수님의 말씀과 시종 대립합니다.
❸레위기에 나오는 수많은 제사와 제물들은 이스라엘이 독창적으로 처음 시작한 것이 아니라 당시에 만연해 있던 여러 제사형태 들을 이스라엘의 방법으로 유일신 하느님을 향한 흠숭의 정신으로 제도를 정립한 것입니다. 가톨릭 이외에 자신들이 주장하는 신을 섬기는 제사는 오늘날도 각각의 방법으로 존재합니다.
④세계사적 배경
레위기의 배경은 이스라엘의 탈출이후의 광야시대에 해당합니다. 광야시대는 이집트 탈출이후 여호수아의 가나안 진입까지의 시대입니다. 이시기는 BC 1260-1230년 무렵에 해당되며 가나안 진입 시기는 BC 1230-1220경으로 추정됩니다.
⑤레위기 저작년대
레위기는 BC 1260년경 이집트에서 탈출한 뒤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레위기에서 보는 것은 유배 이후에 이루어진 편집 작업의 결과입니다. 레위기는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매우 늦게 쓰인 책 중의 하나로서 유배시대 이후(바빌론 유배시대 BC 587-539) 이스라엘 백성이 지켜야 할 종교, 생활, 관습, 제사의식 등의 여러 가지 율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오경을 현재와 같은 오경으로 편찬한 사람은 기원전 5세기 후반 익명의 사제 편집자들입니다. (레위기 상세 내용은 본 블로그 sunny river 구약성경노트 ④-(2)를 참조합니다)
46-4.민수기
①책이름
히브리성경은 버미드바르(bemidbar) ‘광야에서’를 제목으로 씁니다.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이는 민수기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장소가 광야라는 특성을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칠십인 역은 이 책의 첫머리에 이스라엘 인들의 여러 번의 인구조사, 장정과 성소집무자, 희생제물 수 등의 숫자에 주목하여 책이름을 “아리트모이(ΑΡΙΘΜΟΙ)” “수(數)들”이라는 제목을 붙였고, 이것을 우리는“민수기(民數記)”로 옮겼습니다. 이는 영문에서 쓰듯이(Numbers) 징집 가능 숫자를 세는 기록입니다. 약자표기 (민수/Nb)
②내용
❶36장으로 된 민수기는 인구조사 이야기로 시작되어 수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스라엘 지파의 병력수(1,20-47), 레위 지파의 인원수(3,14-51)와 복무 기간(4,3; 8,24), 봉헌물의 양과 수(7,10-88), 정화를 위해 요구되는 일수(19,12) 두 번째 이스라엘 지파의 병력수(26,5-51), 축제일과 축제에 바칠 봉헌물의 일람표 및 봉헌물의 분량(28,1-29,39), 미디안 전쟁의 전리품과 그 분량(31,32-52).
❷민수기는 시나이산을 떠나서 광야를 거쳐 약속의 땅을 목전에 둔 모압 광야까지의 여정을 보여줍니다. 그 여정을 위해 먼저 인구 조사를 통해서 이스라엘이 제도적-조직적으로 정비됩니다. 그 여정 동안에 이스라엘은 반복적으로 불평과 반역의 사건을 일으키게 되고, 그 때문에 그들은 약속의 땅으로 가지 못한 채 40년 동안 광야를 떠돌게 됩니다. 이집트를 탈출한 첫째 세대는 죽고, 다시 한 번 인구 조사를 통한 재정비가 있게 되며 모세의 후계자로서 여호수아가 둘째 세대를 이끌 지도자로 임명되고, 이미 정복한 땅과 앞으로 정복할 땅의 분배를 위한 모세의 지침을 전하며 전체적 이야기의 흐름이 마무리됩니다.
❸민수기의 전체 구조
장소에 따라서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시나이 체류의 마무리(민수 1,1-10,10), 시나이산에서 모압 벌판을 향한 여정(10,11-21,35), 모압에서의 체류(22,1-36,13)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탈출기가 ‘이집트 → 광야 → 시나이산’을 향한 움직임을 알려준다면, 민수기는 ‘시나이산 → 광야 → 모압(약속의 땅 건너편)’을 향한 여정을 보여줍니다.
⑴1,1 – 10,10 ; 이스라엘이 시나이를 떠나는 준비를 위한 인구 조사와 주로 탈출기와 레위기에서 서술된 제도들을 재론하여 그 설정을 완료한다. 곧, 인구 조사(1―4장), 성소의 봉헌과(7장) 레위인들의 봉헌(8장) 등.
⑵10,11 – 25,18 ; 시나이를 떠나 광야를 횡단 하는데 그들은 지은 죄로 말미암아(13─14장) 이 곳에서 사십 년 동안 떠돌아다니다가(11―14장; 16―17장; 20장),마침내 모압 땅 경계에 있는 요르단 강 동녘에 다다르게 된다(22,1).
⑶둘째 세대의 인구 조사(26장)로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첫 세대의 죽음을 묘사하고, 이미 정복한 땅(32장), 또는 앞으로 정복하게 될 땅을 분할하는 지침이 들어 있다(27장. 34━36장).
③광야의 방랑 편력(遍歷)
❶이스라엘은 시나이산을 떠나(10,11) 카데스에 이르렀으나 반란으로 가나안 땅의 이주는 중단 되었습니다. 그 이후 이스라엘은 카데스를 떠났다가 민수기 33,38 카데스로 38년 만에 다시 돌아옵니다. 아론은 카데스의 호르 산에서 죽었습니다.
❷탈출 1세대들은 모두 죽을 때까지 40 여년 광야를 전전 하면서 그들의 형기를 치렀습니다(민수 14,33).이 광야의 방랑 편력(遍歷)은 J,E,P의 3대 사료 문서에 의한 결합과정의 소산이며, 세 전승은 광야 횡단 중에 일어난 근본적인 사건들에 대해서는 서로 일치합니다.
❸민수기에서는 아홉 개의 위기 곧, 11장의 키브롯타아와, 12장의 미르얌과 아론의 질투, 13―14장 정찰대 파송과 백성들의 반란, 16―17장의 모세와 사제직에 대항하는 레위인들의 반역, 20,2-13의 므리바에서, 21,4-9의 구리뱀사건, 25장에 프오르의 우상숭배사건 등이 있습니다.
④세계사적 배경
민수기의 배경은 이스라엘의 탈출이후의 광야시대에 해당합니다. 광야시대는 이집트 탈출이후 여호수아의 가나안 진입까지의 시대입니다. 이시기는 BC 1260-1230년 무렵에 해당되며 가나안 진입 시기는 BC 1230-1220경으로 추정됩니다.
⑤민수기 저작년대
탈출기에서처럼 민수기에서도 세 가지 전승을 구분해 낼 수 있습니다. 곧 P(사제계), J(야훼계), E(엘로힘계) 전승입니다. 이 서로 다른 전승들은 후대에 와서 사제계 저자들의 작업으로 민수기 안에 규합되었으며, 그 결과 민수기는 혼합적인 작품이 된 것입니다. 문헌이 새롭게 정리된 시기는 바빌론 유배중인 기원전 6세기입니다. 세 가지 전승 곧 P, J, E 전승문헌을 묶어 현재와 같은 문헌으로 편찬한 사람은 기원전 5세기 후반 익명의 사제 편집자들입니다. (민수기 상세 내용은 본 블로그 sunny river 구약성경노트 ④-(3)을 참조합니다)
46-5.신명기
①책이름
신명기(申命記)의 히브리성경 제목은 ‘이것들은 말씀들이다’라는 의미를 지닌 ‘엘레 핟 데바림’입니다. 이 제목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한 연설문이라는 성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칠십인역에서는 ‘듀테로노미온(ΔΕΥΤΕΡΟΝΟΜΙΟΝ)’으로 부르는데 ‘두 번째 법’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그리스어 단어는 신명기 17,18의 히브리어 ‘미쉬나 하토라 하조트’라는 단어를 그 원뜻인 ‘이 법(토라)에 대한 필사’를 ‘이 두 번째 법’이라고 잘못 번역하여서 나온 제목이었습니다.
“임금은 왕위에 오르면, 레위인 사제들 앞에서 이 율법의 사본을 책에 기록해야 한다.”(신명 17,18). 약자표기 (신명/Dt)
②내용
❶총34장으로 구성된 신명기는 모세의 죽음으로 끝나고, 레위기 민수기에 이어지는 이집트 탈출이라는 거대한 이야기도 그 끝을 맺게 됩니다. 신명기의 주 내용은 ‘모세의 설교(5-28장)’인데, 그 설교의 한 가운데에 ‘신명기 법전(12,1-26,15)’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명기의 마지막인 31⎯34장은 여호수아의 임명, 모세의 노래와 축복, 그리고 모세의 죽음에 대한 보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신명기 법전을 중심에 놓고 있는 모세의 설교는 하느님과 함께 했던 탈출이후의 광야시대를 회고하면서 그 신학적 의미를 상기시킵니다. 이러한 회고는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해 권고하는 내용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신명기가 강조하는 것은 율법에 대한 충실함입니다.
❷신명기는 크게 세 부분으로, 그리고 이어서 오경 전체의 종결 구실도 하는 결론 대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 1 부:두 개의 설교로 시작되는데 하나는 서술적 문체(1,6-4,44), 다른 하나는 훈계적 문체로 되어 있다(4,45-11,32).
제 2 부:법령들과(12-26장), 몇몇 전례문(27-28장).
제 3 부:마지막 훈계(29-30장).
제 4부 신명기와 오경의 결론:모세의 죽음에 관한 전승들(31-34장).
③세계사적 배경
신명기의 배경은 이스라엘의 탈출이후의 광야시대에 해당합니다. 광야시대는 이집트 탈출이후 여호수아의 가나안 진입까지의 시대입니다. 이시기는 BC 1260-1230년 무렵에 해당되며 가나안 진입 시기는 BC 1230-1220경으로 추정됩니다.
④신명기 저작년대
요시야임금이 행한 개혁의 기초가 되었던 신명기의 초본(12─26장 부분)은 BC7세기 전반부에 쓰여졌고 이 문서는 계속해서 보충되었습니다. 이러저러한 계명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다양한 권고들이 펼쳐지고, 경고가 강화되기도 하며, 설교가 삽입되고, 동일한 주제와 관련된 오래된 단편들이 덧붙여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호수아서에서 열왕기까지를 포함하는 이른바 ‘전기 예언서’의 틀을 잡은 이들과 직접 관련이 있는 신명기계 편집자가, 이 책의 서론 구실을 하는 설교를 덧붙이고(1─3장) 새로운 결론 부분을 보탭니다(31─34장). 유배시대 이후 기원전 5세기 후반 신명기 계열 역사학파(여호수아/ 판관기/ 사무엘서/열왕기)의 손에서 수정과 보충을 거쳐 재편집되었을 것입니다.(신명기 상세 내용은 본 블로그 sunny river 구약성경노트 ④-(4)를 참조합니다)
<구약성경 46권 기본정보 ① 모세오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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